왜 아이들은 씻는 걸 싫어할까? 부모를 위한 현실 대처법

오늘도 씻기 전 전쟁 치르셨나요?

저는 아이를 씻길 때 마다 너무 힘들어 해요.
바로 씻으러 들어오지 않고, 스스로 씻어야 하는 나이에 아직도 씻겨달라고 떼쓰고,
언젠가 크면 혼자 스스로 씻을텐데 그 당시에 심정은 말해 뭐해요....
지나고 나면 같이 대화도 할 수 있고 즐거운 시간이였는데 싶어요.

아이들이 씻는 걸 싫어하는 데는 여러 가지 심리적, 감각적, 행동 발달 이유가 있대요.

간단하게 핵심만 정리 해 볼게요.

1. 재미가 없고 지루해서
- 아이는 놀이 중심의 존재인데, 씻는 건 그저 '해야 하는 일'로 느껴져요.
- 특히 놀다가 멈추고 씻으라고 하면 더 강하게 거부하죠.

2. 감각이 예민해서
- 물이 얼굴에 닿는 느낌, 머리 감을 때 눈에 들어오는 물 등
- 감각이 민감한 아이는 이게 고통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.

3. 자율성이 방해받는 느낌
- "지금 당장 씻어" 같은 지시는 아이에게 강압적으로 들려요.
- 아이는 선택권이 없을 때 본능적으로 저항해요.

4. 나쁜 경험이 있었을 수 있어요.
- 샴푸가 눈에 들어간 경험,  미끄러졌던 기억 등은 무의식적으로 '씻는 건 위험하다'는 인식을 심어요.

5. 애착의 표현일 수 있어요.
- 특히 엄마. 아빠와 떨어져 혼자 씻는게 싫을 수 있어요.
- 씻기 싫다고 떼쓰는 건 "더 함께 있고 싶다"는 표현일 수도 있어요.

해결 팁 몇 가지

• 씻는 걸 놀이처럼 만들기 : 장난감, 거품놀이 등 활용

• 선택권 주기 : " 지금 씻을까, 10분 후에 씻을까? "

• 칭찬 포인트 주기 : "오늘 얼굴 엄청 깨끗하게 닦았네!"

• 짧고 재미있게 끝내기 : 지루할 틈을 줄이기

매일 씻기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건,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거예요.
세상에는 처음부터 완벽한 부모는 없거든요.